녹내장이 진짜 무서운 이유

최근 라식이나 라섹등 시력 교정 수술을 위해 안저 검사를 받다가 예상치 못한 녹내장 증상을 발견하는 20~30대 환자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녹내장은 초기에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발견하기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실명 3대 질환인 만큼 실명에 이를 수 있는 질환입니다. 오늘은 녹내장 중 정상안압녹내장이 무엇인지, 녹내장 치료방법과 안압 낮추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녹내장 환자 100만 명 시대, 녹내장은 어떤 질환인가?

녹내장은 ‘소리 없는 시력도둑’으로 불리는 안과 질환입니다. 발생 원인은 다양하지만, 주로 안압 상승 혹은 혈액순환 장애 등으로 인해 시신경이 손상돼 시야 결손과 시력 손상을 일으키는 질환입니다.

눈 안에는 방수라는 액체가 순환하면서 안압이 높거나 낮지 않도록 정상 수치를 유지해 줍니다. 방수는 섬유주라는 부분으로 빠져나가 순환하고, 이때 홍채 및 각막 유착에 의해 전방각이 막혀 안압이 올라 발생하는 녹내장을 ‘폐쇄각 녹내장’이라고 하며, 급성 폐쇄각 녹내장으로 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 전방각이 막히지 않았는데도 어떠한 원인에 의해 안압이 올라가는 경우를 ‘개방각 녹내장’이라고 부릅니다.

 

안압이 정산인데, 혹시 정상안압녹내장

눈알 내부의 압력이 정상 범위(10~21mmHg) 임에도 불구하고 시신경의 기능에 이상을 초래하는 질환입니다. 시신경은 눈으로 받아들인 시각 정보를 뇌로 전달하는 신경으로, 장애가 생기면 시야가 좁아지고 말기에는 시력을 상실하게 됩니다.

우리나라는 정상안압 녹내장이 가장 많으며, 전체 녹내장 환자의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고 합니다. 사람마다 같은 안압이더라도 사람마다 안구의 모양과 구성이 다르기 때문에 같은 안압이라도 시신경 유두 부위가 손상되는 정도로 약하거나, 시신경 유두 주의 혈류 장애 등이 원인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3대 실명 질환, 녹내장 증상은 무엇일까?

개방각 녹내장 중 정상안압 녹내장은 초기와 중기에는 시야 장애가 서서히 진행하고, 주변부부터 이상이 발생하기 때문에 시야가 좁아 보이고 불편함을 느끼는 말기까지 진행될 때까지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폐쇄각 녹내장은 대부분 초기에 발견되는데, 안압이 올라가면서 통증 및 출혈 등으로 응급실을 방문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주된 증상으로 급격한 시력 저하, 어지럼증, 구토, 안구 통증이 있으며 증상이 있을 때 빨리 안과에 방문하지 않으면 실명 위험성이 높아집니다.

 

실명 신호를 알 수 있을까? 녹내장 자가 진단 할 수 있을까?

녹내장 자가 진단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안과를 방문해 진단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가장 흔하게 발생하는 원발성 개방각 녹내장의 경우 중기 이후가 되기 전까지는 본인이 느끼는 증상이 거의 없기 때문에 발견하기 어렵습니다. 녹내장을 확진하기 위해서는 시야 검사를 포함한 정밀 검사가 필요합니다.

혹시 이런 증상과 아래의 상황에 해당한다면 안과를 꼭 내원해 보길 바랍니다.

  • 안개가 낀 듯 앞이 뿌옇게 보인다
  • 시야가 주변부터 서서히 안 보인다
  • 시야가 좁게 보인다
  • 미약한 두통과 시력 저하가 반복된다
  • 충혈, 극심한 두통, 구토가 있다
  • 눈이 빠지는듯한 느낌의 통증이 있다
  • 근시가 심한 경우
  • 고혈압 당뇨병이 있는 경우
  • 가족력이 있는 경우

 

녹내장

 

소리 없는 시력 도둑 녹내장 실명 확률은?

평균적으로 치료를 받는 녹내장 환자가 실명할 확률은 약 10% 정도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녹내장으로 실명하는 가장 큰 원인은 너무 늦게 발견되는 경우가 가장 흔합니다. 진행 정도에 많이 좌우되므로 초기 진단은 필수적이라고 하겠습니다. 녹내장이 초기에 진단되어 적절하게 치료한 경우는 실명할 확률은 적다고 합니다. 꾸준한 안압 조절과 정기적 안과 검진을 통해 평생 관리가 필요한 만성 질환입니다.

 

안과에서 녹내장 정밀 검진은 무엇을 할까?

  • 안구 광학 단층촬영: 시신경 유두, 신경 섬유층의 단층 분석 횡단면을 촬영하여 분석함으로써, 녹내장의 조기 진단 및 경과 관찰에 유용하게 이용됩니다.
  • 표준 자동 시야 검사: 표준 자동 시야 검사는 녹내장 진단의 필수 장비이며, 인지하지 못하는 시야의 아주 작은 변화까지도 확인할 수 있으므로, 녹내장의 진행 여부를 알기 위해 정기적으로 실시하는 것이 좋습니다.
  • 매트릭스 자동 시야 검사: 매트릭스 자동 시야 검사는 표준 자동 시야 검사보다 녹내장 시야결손을 먼저 발견할 수 있다고 알려져 있는 검사로, 검사 시간이 짧고 간단하여 녹내장의 조기 진단 검사로 유용하게 사용됩니다.
  • 골드만 동적 시야 검사: 골드만 동적 시야 검사는 일정한 역치의 등고선이 주변부 시야에 어떻게 있는지 확인하는데 적합한 검사입니다.
  • 레이저 시신경 유두 분석: 녹내장으로 인한 시신경유두의 형태학적 변화 및 진행 여부를 검안경이나 안저 사진으로 관찰하는 방법은 미세 형태 변화를 측정하는 데 있어서 객관성이 부족하고 정량적 계측에 한계가 있어 근래에는 미세정량 계측이 가능한 레이저 시신경유두 분석기가 개발되어 사용되고 있습니다.
  • 입체 시신경 유두 사진: 시신경 유두의 모양과 넓이의 변화 등을 관찰하기 위한 안저 사진 촬영 검사입니다. 이 검사로 시신경 손상의 정도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 망막 신경 섬유층 사진: 망막 신경 섬유 결손의 변화 여부를 보기 위해 녹내장 환자의 경과 관찰에 필수적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 안과 기본 검사(시력검사, 안압 측정, 굴절검사, 세극등검사, 안저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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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내장 치료 방법은 무엇인가?

약물 치료: 하루에 1회에서 수회까지 안구에 직접 약물을 점안하여 안압을 하강시켜 안압을 조절하거나, 안 혈류를 증가시키는 방법입니다. 우선적인 치료 방법으로 사용됩니다.

레이저 치료: 레이저를 사용하여 안구 내 구조를 바꾸어 안압을 하강시키는 방법입니다. 폐쇄각이나 약물 치료에 반응하지 않은 개방각 녹내장 등의 치료에 사용됩니다.

수술 치료: 안구 내 방수가 적절한 정도로 빠져나갈 수 있는 통로를 만들어 주는 원리입니다. 흔히 시행되는 방법으로 섬유주 절제술 및 방수 유출 장치 삽입술 등이 있습니다.

 

일상생활에서 안압 낮추는 방법은 무엇인가?

  1. 적절한 혈압 관리: 혈압이 높을 때는 안압이 증가하고, 혈압이 낮은 경우 혈액 순환의 문제가 생깁니다.
  2. 넥타이나 배를 쪼이는 의류 작용 자재: 방수 유출에 관련된 압력이 올라가기 때문에 방수 유출을 저해할 수 있습니다.
  3. 금연: 혈액 순환을 방해해서 시신경으로 가는 혈류 장애를 일으킵니다.
  4. 금주: 혈압의 변동성이 커지기 때문에 안구 혈액 공급의 불균형을 초래합니다.
  5. 과도한 커피나 카페인이 많이 든 음료 피하기
  6. 유산소 운동: 혈액 순환을 돕습니다. 복압이 올라가거나 혈압이 갑자기 상승하는 운동은 피하는 게 좋습니다.
  7. 규칙적인 생활 습관과 영양소가 풍부한 식단

 

녹내장 환자가 대학병원 교수님께 직접 여쭤본 질문

Q. 녹내장 진단을 받았는데, 라식과 라섹 등 시력 교정술을 해도 될까요?

A. 각막을 깎는 방식의 라식 라섹 등 시력교정술을 받는데는 녹내장에 직접적으로 문제가 되진 않는다고 합니다. 하지만 안구의 각막을 많이 깎는 고도 근시 환자들은 안구 환경에 변화로 인해 눈 안압의 변화가 있을 수 있다고 합니다. 근시가 심한 환자들은 안구의 앞뒤 길이가 정상치 보다 길어져 시신경이 더 팽팽하게 당겨지기 때문에 시신경이 수축 되고 얇아져 안압 상승으로 인한 녹내장 위험이 높아 진다고 합니다.

이미 녹내장 수술을 받는 경우에는 라식이나 라섹 이외에 안경 등 다른 대안을 권하는것이 보통입니다.

Q. 녹내장 진단을 받았는데, 렌즈를 착용해도 될까요?

A. 녹내장을 진단 받았지만, 렌즈 착용에 대해서는 문제 없이 착용해도 된다고 합니다.

Q. 녹내장을 유발하는 생활 습관이나 고쳐야할 행동들이 있을까요?

A. 특정 나쁜 생활 습관이나 행동들로 생기는 질환은 아닙니다. 다만 흡연, 과음 등 안압 상승을 유발하고, 혈관을 수축 시키는 등 혈류 감소를 유발 할 수 있는 행동들은 고치는것이 좋다고 합니다.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으면 시신견으로 가는 혈류가 감소 될 수 있어, 유산소 운동을 꾸준히 하여 안압이 오르지 않게 관리 하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녹내장 안약 넣는법

바람직한 점안 방법은 눈을 위로 뜬 상태에서 아래 눈꺼풀을 당겨 생긴 공간에 정해진 용량을 넣는 것입니다. 동시에 여러 종류를 투약하지 말고, 점안해야 하는 안약이 2개 이상일 때는 점안의 차이를 5~10분 간격으로 넣는 것이 좋습니다.

 

FAQ. 자주 묻는 질문

Q. 녹내장 초기 증상은 무엇인가요?

A. 눈이 침침하다는 정도로 느껴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노안, 백내장 등의 다른 질환과 헷갈릴 수 있습니다. 또한 뚜렷한 증상과 원인이 없어, 녹내장 초기증상 스스로 증상 확인이 어렵기 때문에, 종합적인 안과 검사를 통해 조기에 진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Q. 녹내장 진단을 받으면 실명하게 되나요?

A. 녹내장은 완치가 불가하고, 실명의 주요 원인 중 하나이지만 실명까지 진행되는 경우는 많지 않습니다.

Q. 녹내장 치료방법은 무엇인가요?

A. 우선적인 치료 방법은 약물(안약)투입입니다. 약물 치료에 반응하지 않을 경우 레이저 치료나, 수술치료를 하게 됩니다.

 

분당서울대병원 유튜브 녹내장 안과 김태우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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